스마트팜

스마트팜과 ESG경영, 기업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lbubu 2025. 7. 6. 22:33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핵심 가치는 ‘이윤’이었다.
하지만 이제 기업은 얼마나 수익을 내는가보다
얼마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가
가 중요한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정책과 금융 흐름에 따른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바로 ESG 경영이라는 개념이 그것이다.

ESG는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 G(Governance) 지배구조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기업의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2025년 현재, 글로벌 투자사, 소비자, 정부는
모두 이 기준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있다.
바로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단순한 농업 기술을 넘어서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기술 혁신이 융합된 ESG 실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들이 왜 스마트팜을 ESG 전략의 일부로 채택하고 있는지,
그 실제 사례와 기대 효과,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분석해본다.

스마트팜과 기업의 ESG

 

환경 측면(E): 스마트팜은 탄소 감축의 도구가 된다

스마트팜은 일반적인 농업에 비해
물, 에너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수직형 스마트팜이나 실내형 재배 시스템은

  • 노지 재배 대비 물 사용량 90%↓
  • 화학비료, 농약 사용 최소화
  • 현지 재배 → 운송 과정 생략 → 푸드 마일 감소
    등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ESG의 E(환경) 부문과 강력하게 맞닿아 있다.
기업은 사내 식당, 카페, 매장 공간 등에
소형 스마트팜을 설치함으로써
일상 공간에서 친환경 생산을 실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 수치를 산정하여
ESG 보고서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팜은
태양광 연계형, 순환형 양액 시스템, 자원 회수 기능을 포함할 수 있어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 + 실질적 감축 성과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술이 된다.

 

사회적 측면(S): 스마트팜은 지역사회와 사람을 연결한다

스마트팜은 기술 중심이지만,
그 활용 방식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매우 유연한 플랫폼이 된다.
특히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 또는 S(Social) 항목을 충족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모델이 증가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부 대기업은

장애인 직무 교육센터, 청년 창업 지원 공간, 지역아동센터 등에 스마트팜 키트를 설치해
작물 재배 → 수확물 기부 →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는
고객 참여형 스마트팜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소비자가 직접 식물을 키우고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프로젝트
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모델은 단순한 PR을 넘어
‘기업이 사회 속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ESG 평가 지표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거버넌스(G): 스마트팜은 지속가능 전략의 상징이 된다

스마트팜은 기술적으로 진보된 장비이지만,
기업 내부에서는 ESG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인프라’로서 활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부 국내 대기업은
사옥 옥상에 스마트팜을 조성하여
전 임직원이 작물 재배에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 교육, 기업문화 강화, 브랜드 스토리텔링 요소로 작용하며
조직 내부의 ESG 실천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스마트팜의 도입 여부가
ESG 평가 항목 중 “지속가능한 인프라 운영 및 혁신 시스템 적용 여부”에 포함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을 넘어
기업의 리더십, 기술 투자 의지, 미래 대응력까지 평가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즉, 스마트팜은
단순한 재배 장비가 아닌
“우리 기업은 이런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물이다.

 

스마트팜은 ESG 실천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기업은 이제 단순한 친환경 인증을 넘어서
생활 속, 시스템 속에서 실현 가능한 전략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스마트팜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
환경 보호, 사회 공헌,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를 모두 아우르는 현실적인 ESG 실행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기술이 거창하지 않아도
직원 식당 한 켠, 매장 구석,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도 충분히 시작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제 기업에게 스마트팜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의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언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