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도시농업으로 창업하기, 스마트팜 수익과 현실 사이의 균형점은 어디인가

albubu 2025. 6. 30. 16:30

처음 도시농업이 대중에게 알려졌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그건 취미 아니야?”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도시농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실내 수경재배, 공유텃밭 플랫폼, 체험형 클래스 등
다양한 도시농업 창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도시민도 ‘작게 시작해 크게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이렇게 묻는다.
“정말로 이걸로 수익이 날까? 투입 대비 현실성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도시농업 창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점과,
현실적인 한계와 균형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4가지 측면에서 분석해본다.

스마트팜의 수익과 현실사이 균형점

 

어떤 모델이 수익을 낼까? 도시농업 창업 유형별 현실 분석

도시농업 창업은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 소형 수경 스마트팜 판매형
  • 체험형 클래스 + 콘텐츠 연계형
  • 공동체 텃밭 관리형
  • 스마트팜 설치·유지 대행형

이 중 가장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은 콘텐츠 연계형과 설치·대행형이다.
예를 들어, 자택 스마트팜에서 키운 상추나 허브를 SNS를 통해 판매하거나
베란다 스마트팜 설치 과정, 재배 노하우를 유튜브·블로그 콘텐츠로 제작
애드센스 수익, 제품 협찬 등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은
실제 사례에서도 월 30만~100만 원대의 수익이 보고되고 있다.

반면 직접 키운 작물을 판매하는 단일 수익 모델
공간과 생산량의 한계로 생활비 수준의 고정 수익을 만들기엔 제한이 있다.
결국 도시농업 창업은 ‘직접 재배’만이 아닌, 교육, 체험, 콘텐츠, 플랫폼 결합을 통해 수익 구조를 확장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실적인 한계: 공간, 시간, 수익률의 벽

도시농업 창업에서 가장 흔히 마주치는 현실적 장벽은 다음과 같다

  • 공간 부족:
    대부분의 도시농업 창업자는 베란다, 옥상, 실내 일부 공간에 의존한다.
    이 공간에서 생산 가능한 작물의 양은 월 10~15kg 수준이며,
    고가 채소(바질, 루꼴라 등) 기준으로도 월 10만~20만 원의 수익이 한계일 수 있다.
  • 시간 부족:
    자동화 장비가 있다 해도 초기 설치, 씨앗 선택, 양액 관리, 수확 및 포장, 유통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하므로
    일상생활과 병행 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 수익률 불균형:
    장비비(30~80만 원), 재료비, 전기·양액 비용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최소 3~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도시농업 창업은
단기 수익 목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브랜드화 + 콘텐츠화’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

 

수익과 브랜드의 균형: 작물보다 ‘경험’을 파는 전략

도시농업 창업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작물 그 자체가 아니라 ‘재배 경험’을 콘텐츠화하고 브랜드화하는 것에 있다.

예를 들어, ‘도시에서 스마트팜으로 상추 키우기’,
‘아이가 직접 키운 바질로 만든 샐러드’ 같은 이야기는
SNS 바이럴, 영상 콘텐츠, 클래스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정기 배송형 스마트팜 키트, 체험 클래스, 라이브 커머스 연계 등을 통해
도시농업 창업자는 수익과 브랜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작물의 질과 양보다 ‘스토리와 전달력’이다.

지금은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수익 전략이 되는 시대다.

 

균형점은 어디에 있을까? 현실 기반 계획이 답이다

도시농업 창업에서의 균형점은 단순하다.
첫째로, 과도한 기대를 줄이고,
둘째로, 수익 외의 가치를 인정하며,
셋째로, 점진적 확장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월 200만 원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월 10~30만 원의 부수익 + 체험 콘텐츠 + SNS 성장을 합쳐
총체적 자산가치를 쌓아가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정부·지자체의 지원금, 협업 네트워크, 장비 제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투입 자본을 줄이면서 시범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 균형된 접근은 창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실패 없는 경험으로 다음 단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도시농업 창업은 ‘작은 수익 + 큰 가치’를 추구하는 모델이다

도시농업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이 고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모델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작물 자체보다 ‘삶을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전략이다.

작은 베란다 텃밭도, 하나의 스마트팜 키트도
당신만의 브랜드가 되기도 하고 또 그 경험을 토대로 수익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도시농업 창업의 균형점은
수익과 가치 사이 어딘가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방향 설정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