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신선한 채소를 집에서 직접 기른다’는 로망이다.그리고 그다음으로 흔히 등장하는 말이 ‘식비 절약’이다.나 역시 같은 기대를 품고 베란다 한켠에 스마트팜을 설치했다.‘마트에 가지 않아도 상추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다면, 이건 경제적으로도 괜찮은 선택이겠지?’그렇게 시작된 나의 3개월간의 기록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숫자로 남았다.이 글은 실제 3개월 동안의 수확량, 소비량, 장비비, 전기료, 양액비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결과다.단순히 “잘 자란다”는 말보다, 진짜 식비를 얼마나 줄였는지, 그게 실질적인 절약으로 연결되는지가 궁금한 사람이라면이 글이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단기 수익은 어렵다. 하지만 루틴화되면 분명히 절약 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