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이라고 하면 대개 ‘위생적’이고 ‘벌레 없는’ 공간을 떠올린다. 실내에서 LED 조명과 수경재배로 작물을 키우면 해충 걱정은 없을 거라고 여긴다. 실제로 스마트팜은 일반적인 야외 농사에 비해 벌레 발생률이 확연히 낮은 건 맞다. 하지만 ‘제로’는 아니다.내가 처음 스마트팜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LED 조명 아래 상추가 잘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잎 가장자리에 작은 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한 변색인 줄 알았지만, 확대해서 보니 작은 벌레가 붙어 있었다. 검색을 해봐도 정보는 부족했고, ‘실내 스마트팜 해충’에 대한 콘텐츠는 거의 없었다. 이 글은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실제 벌레가 왜 생기고, 어떤 방식으로 방제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스마트팜 사용자라면 누..